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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 유산을 경험한 임산부 중 적지 않은 수가 계류유산입니다. 태아가 이미 사망했지만, 자궁 밖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를 뜻하는 원주계류유산은 습관성 유산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.
일반적으로 계류유산의 원인은 자연유산의 원인과 유사합니다.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나 산모의 다낭성난소증후군, 자궁 내 구조적 기형이나 질환, 호르몬 이상 등이 원인이 됩니다. 또한, 질 출혈 등 자연유산 시 나타날 수 있는 특징과도 유사한 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.

유산의 원인 중 태아의 이상에 기인한 경우는 이를 예방할 방법이 없지만, 대신 산모의 질환이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유산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. 적절한 신체 관리와 치료 및 예방 등을 통해 유산을 반복할 가능성도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.
한의원에서는 유산을 치료할 때 산모의 체질과 자궁 면역력 증진을 중심에 놓고 접근합니다. 산모의 자궁 면역력 저하는 원주계류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. 이에 전반적인 신체 면역력을 올림과 동시에 건강한 자궁 상태를 만들 수 있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.

한방에서는 원주계류유산 후 보약을 처방해 어혈을 제거하고, 태아를 인위적으로 배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궁 손상이나 기력 저하를 개선할 수 있는 한약을 처방하고 있습니다.
유산 후 조리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수족냉증, 산후풍, 체력 저하와 노폐물 배출, 냉증 개선 등을 비롯하여 차후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활히 태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는 유산 후 보약, 침구치료, 약침 치료 및 온열 치료 등을 병행합니다.

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유산을 반산 혹은 소산이라고 부르며 출산한 것 만큼이나 신경 써서 몸조리할 것을 강조해 왔습니다. 특히나 원주계류유산의 경우 자궁내 태아 및 태반잔여물 배출을 위해 소파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산모에게 더 피해가 큽니다.
적합한 유산후몸조리를 통해 산모의 육체적 손상을 회복하고, 정신적 스트레스를 치료하여 유산 후 발생 가능한 산후풍 및 각종 후유증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현명한데 이때 유산후한약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
산후풍이란 무기력증 및 우울감, 관절염, 관절 시림, 전신 통증, 탈진 증세를 동반하는 전신 불편 증세를 총칭합니다. 산후풍은 출산 후 뿐 아니라 유산후몸조리가 미비하거나, 회복을 제때 마치지 못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데, 산후풍은 기력 저하 뿐 아니라 모체 면역저하로 난임으로까지 이어질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
원주계류유산 및 자연유산후 몸조리를 위한 보약이 도움이 됩니다. 유산 후 한약은 자궁내 남아있는 노폐물인 어혈을 원활히 배출해주고 약해진 면역력을 올려줄 수 있도록 약재를 개인 체질에 맞추어 처방하고 있습니다.

유산후에는 최소 3개월 이상 피임을 하여 자궁과 전신에 충분한 휴식시간을 준 후 다음 번 임신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. 한약의 복용시기는 어혈의 빠른 배출을 위해서 유산 직후부터가 좋습니다. 감사합니다.
